인천지역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급증해 노동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인천지역 근로자 사망자 총 21명 중 건설현장 사망자가 50%가 넘는 12명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 사망자 대부분이 추락 사망자로 알려졌다.

최근 10년간 건설업 사고성 사망재해 분석 결과, 공장 지붕 마감작업과 공장 철골구조물 조립작업, 근린생활시설 비계(건축공사 때에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 비계에서 거푸집 조립 작업, 비계에서 비계설치·해체작업 등에서 추락재해가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동당국은 건설현장이 집중된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검단·서창 등 신도시 건설현장 재해가 타 지역에 비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실시하는 집중감독은 공장·근린생활시설 공사현장 및 외부비계가 불량하게 설치된 현장 등 추락재해에 취약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

공사금액 120억 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외부비계,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이 조립·제작된 안전성 높은 시스템비계를 설치한 현장은 감독대상서 제외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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