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맥베스(Lady Macbeth)
89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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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디 맥베스’는 톨스토이가 사랑한 천재적인 이야기꾼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는 톨스토이에게 "도스토옙스키를 능가하는 진정한 작가이자 미래의 작가"라고 극찬받은 숨겨진 대문호다. 그는 러시아 소설의 전통에 위배되는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 중 권력과 욕망의 대명사인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레이디 맥베스’의 러시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은 끔찍하도록 강렬한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초기 대표작이다.

 영화는 연극, 오페라 연출 신인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자, 신예 플로렌스 퓨가 첫 주연을 맡았다.

 열일곱 소녀가 늙은 지주에게 팔려 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레이디 맥베스’. 남편에게 종속돼 모든 자유를 빼앗긴 캐서린은 고요한 저택이 갇혀 권태로운 날을 보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하인 세바스찬에게서 묘한 쾌감을 느낀다. 그때부터 그녀는 모든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욕망을 따르게 된다.

 ‘레이디 맥베스’는 오는 9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주중 예매가는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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