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는 일부 사업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경제TP로 통합됐던 기업지원기관 세 곳 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을 제외한 두 기관을 중기부가 맡게 되면서 정진원 관련 사업은 소홀해질까 하는 걱정에서다.

6일 인천경제TP와 중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가 지난달 26일 공식 출범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인력·지역산업·기업 협력 업무를 넘겨받았다. 집행기관인 TP(테크노파크)도 중기부 산하로 함께 넘어왔다.

인천경제TP는 당초 TP 관련 업무는 산업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중기부(옛 중소기업청), 인천정진원은 과기정통부(옛 미래창조과학부)가 담당해 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TP까지 중기부로 넘어오며 인천정진원만 과기정통부 소속으로 남게 됐다.

이에 인천정진원 소속이었던 인천경제TP의 ICT융합본부와 문화콘텐츠지원단, 창업지원단 등에서는 "향후 ICT 융합사업이나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등이 축소되거나 타 시도보다 예산을 적게 배정받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들 부서는 SW융합·ICT·로봇사업의 진흥센터와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담당하며, 인천N방송과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운영도 맡고 있다.

인천경제TP 한 관계자는 "통합 전에는 각 기관이 소속된 주무부처가 달라 일관성 있게 운영되겠느냐는 말이 나왔는데, 지금은 정부에서 인천경제TP의 정진원 관련 사업이 타 시도보다 작게 평가돼 겉돌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직 개편 단계이기 때문에 각 지역 정진원의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사업이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ICT사업의 경우 오히려 R&D 분야 예산 지원이 강화됐다"며 "전략산업은 산업부, 창업은 중기부 역할이지만 중소기업 지원·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할 때는 각 부처가 함께 잘 협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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