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항만업계가 7일 올림포스 호텔에서 안상수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각종 현안사항의 예산 확보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천항발전협의회 제공>
▲ 인천 항만업계가 7일 올림포스 호텔에서 안상수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각종 현안사항의 예산 확보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천항발전협의회 제공>
‘인천신항과 연결되는 제2외곽순환도로 개설’, ‘제1항로 계획수심 확보’, ‘내항·남항의 부두 기능 재배치’. 인천항의 최대 현안사항이다. 국책사업이기도 하다. 그만큼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부는 무관심이다. 당연히 인천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인천 항만업계가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천항만발전협의회(이하 인발협)는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한·인천 중·동·강화·옹진)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항만업·단체 관계자들은 "팔미도~북항 진입 항로(제1항로)와 북항 전체 수심이 대부분 -8.2~-9.9m로 계획수심(-14m)보다 턱없이 낮아 체선·체화로 선사와 화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준설 비용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인천신항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배후단지 체계 구축으로 아암대로 지하차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에 필요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의 역할도 함께 주문했다. 아울러 ▶내항 재개발로 인한 고용 안정 ▶항만배후부지 인하 ▶아암물류2단지 중소기업집단화 물류단지 지정 ▶물류서비스산업에 전기사용료 산업용 적용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인천분원 교육 추가 개설 ▶보세장치장 가설건축물(천막창고 ) 현실화 조치 ▶물류산업 보세창고 유가보조금 지급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인천신항 인입도로 및 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부지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인천항의 주요 현안과제 모두가 국가정책사업으로, 큰 틀에서 로드맵을 갖고 단계적으로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국회에서 이를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귀복 인발협 회장은 "그동안 인천항은 정부의 재정 지원 부족 등 홀대 속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에 실시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에서 인천항 미래 건설(인천항 종합계획)의 건의사항들이 반영되도록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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