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오랜지이앤씨가 일괄개발하기로 한 인천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대상지.  <사진=인천도시공사 제공>
▲ (주)오렌지이앤씨가 일괄개발하기로 한 인천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대상지. <사진=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용유도에 문화·관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사업자가 공모 구역 외 잔여 지역에 대한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7일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용유 노을빛타운의 새 사업자로 선정된 ㈜오렌지이앤씨는 최근 공모 대상지인 중구 을왕동 산 34-9번지 일원 67만1천907㎡와 연접한 잔여 부지 37만9천439㎡에 대한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에 공사는 이 기업을 잔여 지역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추가 지정하고, 사업지구 전체(105만1천346㎡)에 대한 사업협약을 맺기로 했다.

공사는 당초 지난달 말 공모 구역에 대한 사업협약을 민간사업자와 맺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모 및 잔여 지역 일괄 개발에 따른 변동사항이 발생해 이달 21일까지 협약시한을 연장했다.

민간사업자와 공동 시행을 맡는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용유도 선녀바위해변에서 용유해변에 이르는 대단위 사업지구에 호텔과 공연장, 박물관, 전시관, 쇼핑몰 등을 조성하고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지는 지난 10여 년간 민간사업자가 개발을 수차례 포기하면서 재산권 침해 피해 등을 입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한 데다, 사업부지의 약 40%가 사유지에 해당돼 토지 보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아울러 사업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내년 8월 4일까지 반드시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신청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공사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발 콘셉트를 구체화하는 한편, 연말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개발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에 본사를 둔 오렌지이앤씨는 골프장 시공과 설계, 토목건축공사 등 종합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 자본금은 24억여 원으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오렌지듄스 골프클럽도 이 기업에 속해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