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광주FC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른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수원은 K리그 클래식에서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1일 울산 현대전에서 패한 이후 한 달 동안 6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16골을 뽑았고 실점은 4점으로 막았다.

특급 용병 조나탄과 베테랑 염기훈이 공격을 이끌고 있고, 스리백의 조직력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원은 K리그 클래식 단독 2위를 달리며 승점 4점 차로 1위 전북 현대를 쫓고 있다.

반면 6경기 1승5패를 기록 중인 광주는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 강등 위험에 놓여 있다. K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4골을 넣고 무실점한 수원이 2승1무로 앞서고 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는 사상 처음으로 FA컵 8강에 진출한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과 경기를 치른다. 목포시청은 성남을 꺾어 2008년 고양 국민은행 이후 9년 만에 내셔널리그팀 FA컵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내셔널리그팀 중 FA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은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K리그 클래식 3위 울산은 상주 상무와 만나고,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파크와 승부를 펼친다.

FA컵 8강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승리한 네 팀은 향후 대표자 회의를 통해 4강 대진을 추첨한다. FA컵 우승팀에는 차기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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