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대비해 주요 역사에 호신용품인 ‘넷런처(Netlauncher)’를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가로·세로 3.2m 크기의 그물을 발사하는 넷런처는 간단한 조작 방법으로 각종 범죄의심자 등 상대방을 큰 상해 없이 제압할 수 있다. 국내 철도기관 중 처음으로 공항철도 역사에 도입된 넷런처는 현재 일본 경시청의 제식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아게임 위원회에서 공식 방호장비로 사용됐다.

공항철도는 최근 호신용품 사용 적정성 등 법률자문을 통해 서울역·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인천국제공항역 등 주요 역사에 배치를 완료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역무원 폭행사건과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 9∼25일)에 대비해 가스총과 전기충격기 등의 도입을 추진했지만 소지 허가 등의 문제로 넷런처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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