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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영 안양만안경찰서 112상황실 경장
본격 휴가철이다. 하지만 피서지에서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름 아닌 ‘성범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성범죄의 30.77%가 피서철(7~9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등 물놀이 시설에서 휴대전화와 초소형 카메라로 본인도 모르게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이 음란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경찰청은 ‘몰래카메라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를 통해 카메라 성범죄를 집중 단속 중이다.

해수욕장 등에서 강제 신체 접촉 및 과도한 노출로 인한 ‘공연음란 행위’ 등에 대한 대응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피서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 피서지에서 범죄에 노출됐을 때 위치를 몰라 도움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이 머무는 숙박업소, 해수욕장 명칭 등을 반드시 숙지한다. 112신고앱을 활용해도 좋다. 112신고는 즉시 위치값(GPS)을 확인, 신속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외지고 어두운 곳을 혼자 가서는 안된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혼자 이동할 경우 휴대전화를 필히 소지하고 일행에게는 가는 곳을 알려준다. 셋째, 과도한 노출 의상은 피해라. 때와 장소에 맞는 의상으로 성범죄로부터 본인을 보호해야 한다.

 범죄 위험이 있거나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는 신속히 도움을 요청한다. 즉시 112신고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성범죄를 당했을 때 피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만이 성범죄 척결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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