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인더스파크(남동산단)에 처음으로 두 곳의 공영주차장이 생긴다.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남동구는 올해 말까지 남동산단 부지 내 두 곳에 공영주차장을 준공한다는 목표다. 공영주차장 대상지는 남동구 남촌동 644번지 일원 6천514.5㎡와 624의 11번지 일원 1천653㎡이다.

남촌동 644번지 일원에 마련될 공영주차장은 국비 18억 원과 시·구비 18억 원을 투입돼 223면의 주차면수가 만들어진다. 이곳 주차장이 완공되면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측이 위탁운영한다.

남촌동 624-11번지 일원은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자인 ㈜레인보우가 지난해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매입한 땅이다. 레인보우는 올해 경영난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토지 일부를 팔게 해 달라고 산단공 인천본부에 요청했다.

구는 이달 레인보우와 토지매매계약을 한 뒤 국비 19억 원, 구비 19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74면의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297면의 주차장으로는 6천700여 기업이 입주한 남동산단의 주차난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다.

이에 구는 수년 전부터 남동 제2유수지를 매립해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거나 땅을 쪼개 팔아 남동산단 곳곳에 주차빌딩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시는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지금은 홍수 대책과 예산 문제 등으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남동산단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2025 주차난 없는 남동국가산단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준비 중이다.

산단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8대 추진과제를 정해 2025년까지 주차난이 없는 남동산단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대책 중의 하나로 29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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