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인천을 찾아 8·27 전당대회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는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 전 대표는 8일 국민의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원 모임 회의에 참석했다.

인천은 이번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친안’계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안 전 대표는 당원 간담회에서 "이 한 몸을 던져서라도 우리 당을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제 미래보다도 당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며 "제가 지금 나서는 것이 좋을지, 당을 제가 살릴 수 있을지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사례는 없다"며 "끝까지 선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완주 의지를 나타냈다.

안 전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시 국민의당을 분권 정당, 민생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당직을 원외 지역위원장 등에 개방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중앙당만 서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17개 시도당이 당의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고 싶다"며 "중앙당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정책을, 시도당이 지역 맞춤형 정책을 조화롭게 내놓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경쟁력을 갖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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