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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신인왕’ 박성현 목표는 +1승

‘LPGA 슈퍼 루키’ 금의환향

연합 yonhapnews.co.kr 2017년 08월 09일 수요일 제15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예약한 박성현(24·사진)이 남은 시즌 한 번 더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스코틀랜드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고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시즌 초에 말씀드린 목표가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이미 1승은 이뤘고, 다시 한 번 우승해 그 기분을 느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슈퍼 루키’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천135점으로, 에인절 인(미국·511점)을 크게 앞질러 사실상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다. 상금 순위에서도 유소연에 이어 2위에 올라 데뷔 시즌에 그야말로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박성현은 신인상에 대해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섣불리 말씀드릴 수는 없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많은 취재진과 팬에 둘러싸여 입국장에 선 박성현은 "이렇게 많은 기자가 나오실 줄 몰랐다"며 "US여자오픈 우승이 지금 더 실감난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미국에서도 저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많은 외국인이 사인 요청하는 걸 보고 느꼈다"며 "‘슈퍼 루키’라는 수식어가 붙고, 어딜 가나 캐디들도 그렇게 불러주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박성현 외에도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인경(29) 등 한국 군단이 ‘역대급’ 강세를 보인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대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US오픈 때도 깜짝 놀랐다"며 "많은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하니 자극제가 되고 저도 더 부지런히 노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국 내지는 교포 선수가 휩쓴 가운데 마지막 남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는 LPGA 투어 정식 데뷔 전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출전할 때 코스가 까다로워 잘 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자신이 없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올해도 걱정은 되지만 늘 그렇듯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자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에서 1주가량 휴식기를 보내게 된 박성현은 "후원사 행사 일정 등을 소화하고 그 외엔 혼자 연습하며 쉬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내 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저도 한국 대회를 정말 나가고 싶어서 고민 중인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유럽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개최로 휴식기가 생기면서 박성현 외에도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이날 속속 귀국했다.

이날 오전에 입국한 박인비(29)는 11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스코티시오픈 우승자 이미향(24)은 18일부터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나서 국내 팬과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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