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언론(기레기 저널리즘의 시대)
박성제 / 창비 /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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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으로 MBC에서 해고된 6명의 언론인 중 한 명인 해직 기자 박성제의 글이다. 그동안 우리 언론의 비참한 현실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화두지만 대안과 해결책은 독점할 수 없는 언론 개혁의 문제. 이를 다각도로 고민해 온 저자가 현장에서 치열하게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해 온 9명의 언론인과 전문가를 만나 탄핵정국 이후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인 언론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나선 기록이다.

JTBC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의 강연,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민동기, 뉴스타파 앵커 최승호, 박성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언경, 메디어티 대표 강정수와의 굵직한 대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 배정훈과의 진솔한 인터뷰 등을 통해 언론 개혁을 말한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거리를 둔다는 저널리즘의 오랜 가치에 더해 구태의연한 제도, 문화와 기득권을 깨고 언론 스스로 시민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다짐이자 당부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김무귀 / 리더스북 /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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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잘했는데 왜 일은 못하는 걸까?" 학벌은 나보다 좋지 않은데 잘나가는 김 대리, 야근도 안 하는데 실적은 좋은 이 과장, 그들은 어떻게 일하고 무엇에 집중할까?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은 업계를 불문하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일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열정과 야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머리를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직장에는 학벌은 좋으나 일의 성과는 물론이고, 업무의 이해도마저 부족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저자는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그들만의 특급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은 너무 당연해 보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고 수준으로 해내며, ‘엑스트라 원 마일’ 앞으로 나아가기에 결과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제시한다.

사람마다 일에 부여하는 의미는 다르겠지만, 일이 자아실현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고민함으로써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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