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폭력 근절' 관심과 용기가 필요

선일규 안산단원경찰서 경무계 경사

▲ 선일규 안산단원경찰서 경무계 경사

최근 정부에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여성, 아동,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까지 정책대상을 확대한 치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바로 ‘젠더폭력’ 이다. ‘젠더폭력’이란 상대 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저지르는 신체적, 성적, 정신적 폭력 등을 통칭하는 말로서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폭력과 남성을 공격하는 남성폭력으로 나눠지는데 주로 여성폭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폭력, 가정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에는 남녀평등이라는 개선된 인식이 많이 자리 잡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회 곳곳에서 과거 가부장적인 모습의 범죄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젠더폭력’을 가정사나 개인 간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범죄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이다. 젠더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해답은 ‘관심’과 ‘용기’ 아닐까? 먼저 상대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다름’을 먼저 인정하고 자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와 행동이 상대방에겐 크나큰 상처와 피해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가해자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보복이 두려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피해자들 또한 나 자신을 위해, 아니 어쩌면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최근 늘어나는 ‘젠더폭력’을 대비해 경찰에서도 ‘여성폭력 근절 100일 계획’을 추진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여성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경찰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평등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