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가 사용한 SK와이번스 야구단 비표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jpg
▲ 피의자가 사용한 SK와이번스 야구단 비표. /사진 =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
자신을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SK 와이번스 야구단 직원이라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4)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20·여)씨 등 11명을 속여 총 1억3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SNS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SK구단 직원으로 사칭한 뒤 B씨 등에게 "미집행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예산이 많아 돈을 보내면 원금에 70%를 더해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과정에서 야구단 직원 비표를 차량에 두고 조직도 사진 등을 B씨 등에게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