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공원 호수 일부분이 지난 폭우로 유입된 인근 소래산의 진흙과 부유물 등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9일 인천대공원 직원들이 배수 및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대공원 호수 일부분이 지난 폭우로 유입된 인근 소래산의 진흙과 부유물 등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9일 인천대공원 직원들이 배수 및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내에 위치한 호수가 황토색 부유물로 뒤덮였다.

9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보름 전 쏟아진 폭우로 호수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부유물들이 떠올랐다. 인천대공원 이용객들은 호수의 물빛이 변한 광경을 보고 오염물질이 유입돼 물빛이 변한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사업소 등이 나서 확인한 결과, 이 부유물들은 호수 바닥에 있던 진흙 등의 침전물들과 공원 옆 소래산 기슭에서 인천대공원 호수 쪽으로 흘러드는 물에 폭우로 흙이 섞여 떠내려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토색 부유물이 떠오른 건 인천대공원 개장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물고기와 새 등의 폐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인력을 동원해 배수 및 방제 작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폭염으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비해 보건환경연구원 측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우제성 인턴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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