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보름 전 쏟아진 폭우로 호수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부유물들이 떠올랐다. 인천대공원 이용객들은 호수의 물빛이 변한 광경을 보고 오염물질이 유입돼 물빛이 변한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사업소 등이 나서 확인한 결과, 이 부유물들은 호수 바닥에 있던 진흙 등의 침전물들과 공원 옆 소래산 기슭에서 인천대공원 호수 쪽으로 흘러드는 물에 폭우로 흙이 섞여 떠내려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토색 부유물이 떠오른 건 인천대공원 개장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물고기와 새 등의 폐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인력을 동원해 배수 및 방제 작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폭염으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비해 보건환경연구원 측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우제성 인턴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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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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