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수원 삼성 조나탄, 염기훈, 서정원 감독과 FC서울 황선홍 감독, 윤일록, 데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수원 삼성 조나탄, 염기훈, 서정원 감독과 FC서울 황선홍 감독, 윤일록, 데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 흥행카드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시즌 3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누굴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과 서울이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승점 46)은 6경기 5승1무로 승점 16점을 쌓아 올려 2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서울(승점 38) 역시 6경기 4승1무1패로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6월 서울전 패배(1-2)를 설욕하겠다는 수원은 이날 승리하면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이번 매치는 조나탄(수원)-데얀(서울)의 득점왕, 염기훈(수원)-윤일록(서울)의 도움왕 대결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끈다.

조나탄은 현재 19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고, 데얀은 16골을 넣어 3골 차로 뒤쫓고 있다. 조나탄은 K리그 첫 4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골을 뽑고 있다. 지난 9일 광주FC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도 동점·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도움 부문에서는 염기훈이 7개로 윤일록(10개)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K리그 최초 100도움 및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하고 있는 염기훈은 슈퍼매치에서만 7개를 기록하는 등 서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조나탄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어제(9일) FA컵 8강전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 오늘 경기를 했어도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이다"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밀리지만 중요한 경기에선 모두 우리가 이겼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이 조나탄·염기훈 콤비의 활약으로 슈퍼매치 승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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