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승점 46)은 6경기 5승1무로 승점 16점을 쌓아 올려 2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서울(승점 38) 역시 6경기 4승1무1패로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6월 서울전 패배(1-2)를 설욕하겠다는 수원은 이날 승리하면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이번 매치는 조나탄(수원)-데얀(서울)의 득점왕, 염기훈(수원)-윤일록(서울)의 도움왕 대결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끈다.
조나탄은 현재 19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고, 데얀은 16골을 넣어 3골 차로 뒤쫓고 있다. 조나탄은 K리그 첫 4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골을 뽑고 있다. 지난 9일 광주FC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도 동점·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도움 부문에서는 염기훈이 7개로 윤일록(10개)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K리그 최초 100도움 및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하고 있는 염기훈은 슈퍼매치에서만 7개를 기록하는 등 서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조나탄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어제(9일) FA컵 8강전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 오늘 경기를 했어도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이다"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밀리지만 중요한 경기에선 모두 우리가 이겼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이 조나탄·염기훈 콤비의 활약으로 슈퍼매치 승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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