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자진 사퇴, '강행의지' 전했으나 … '화합과 발전' 위해

임명 나흘 만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자진 사퇴했다.

11일 박기영 본부장은 자진 사퇴의 뜻을 담은 사퇴문 '사퇴의 글'을 발표했다. 박기영 자진사퇴로 숨을 일단 돌릴 것 같다.

입장문을 통해 박기영 본부장은 "국민에게 큰 실망과 지속적인 논란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저의 사퇴가 과학기술계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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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영 본부장이 자진 사퇴했다.

앞서 박기영 본부장은 사퇴의 뜻이 없음을 밝히며 강행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박기영 자진사퇴는 사실 예견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박기영 본부장은 참여정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차관급)으로 재직하던 시절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공저자로 참여하고 연구비를 지원 받는 등의 행적으로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송구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박기영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을 생각하다"라는 글에서 MB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박기영 본부장은 창조경제의 한계를 짚어내기도 했다. 그는 창조경제의 방향성을 혁신 경제정책의 심화단계로 설정하였다면 바람직 했지만 개념설정을 기술창업으로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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