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0위)은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뉴질랜드(20위)와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사진은 슛을 던지는 이종현.  /연합뉴스
▲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0위)은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뉴질랜드(20위)와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사진은 슛을 던지는 이종현.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뉴질랜드에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0위)은 1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뉴질랜드(20위)와 경기에서 76-75로 이겼다.

레바논과 1차전에서 66-72로 패한 우리나라는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16-55로 대파한 데 이어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했다. 2승1패가 된 한국은 뉴질랜드, 레바논(이상 2승1패)과 동률을 이뤘다. 개최국 레바논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96-74로 대파했다.

이로써 세 팀 간 맞대결 전적을 따진 결과 골 득실에서 뉴질랜드가 +3, 레바논이 +2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5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3위 팀은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러 이긴 팀이 8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한국은 D조 2위 일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승리할 경우 B조 1위 필리핀과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전반까지 41-30으로 앞서 카자흐스탄전 대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후 1분 만에 7실점하며 뉴질랜드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3쿼터를 4점 뒤진 가운데 마쳤다.

4쿼터에 뉴질랜드와 접전을 벌인 우리나라는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이종현(모비스)의 3점 플레이로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성공, 역전 기회를 잡은 한국은 종료 23.2초 전 허웅(상무)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 가운데 2구째를 넣어 76-75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뉴질랜드의 마지막 공격에서 셰이 일리의 슛이 빗나가 1점 차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국은 이종현이 16점, 오세근(KGC인삼공사)이 13점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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