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기회를 잡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친김에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인천이 승리할 경우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인천의 홈경기 성적은 상당히 안 좋다. 올해 안방에서 거둔 승리는 18라운드 광주FC전(1-0)이 유일하다. 인천은 홈에서 1승6무6패를 기록하며 승점 9점만을 쌓는 데 그쳤다. 이제는 안방에서의 승률을 높여야 한다.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해 어느덧 리그 종료까지 1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생존하기 위해 인천은 홈에서 실점을 최대한 줄여 승점을 챙겨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경험과 노련함을 두루 지닌 인천의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와 불안한 수비 조직을 단단히 이끌어야 하는 포항 배슬기의 수비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윤표는 올 시즌 23경기를 출전하며 인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등 이기형 감독의 많은 수비 변화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천은 포항의 공격수 양동현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그 중심에 이윤표가 있는 셈이다.

포항 수비진의 중심에는 배슬기가 있다. 올 시즌 24경기를 소화하며 심동운(26경기)에 이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현재 배슬기는 ‘베테랑’ 김광석이 시즌아웃된 상황이기에 중앙수비의 핵으로서 포항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인천은 올해 포항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인천이 홈에서 시즌 7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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