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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넘게 기침·코감기 … 방치하지 말고 진단 필수

코감기·알레르기로 착각하기 쉬운 부비동염(축농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8월 16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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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용 검단탑병원 축농증클리닉 과장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가정주부 K씨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얼마 전부터 코감기 증상을 보이던 아이가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비염이 있었고, 알레르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몇 개 나왔으니 가벼운 코감기 증상이려니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K씨의 딸은 부비동염(축농증) 진단을 받았다.

부비동은 코 옆에 위치한 빈 공간을 말하며, 이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해 코로 가는 통로가 막혀 콧물이 나거나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부비동염 또는 축농증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감기는 기침, 코막힘, 미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데 반해 부비동염의 경우 증상이 10일 이상 장기간 지속된다. 또한 얼굴 통증이 동반되며 후각이 나빠지거나 만성기침 등이 생긴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해지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니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부비동염은 X-ray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나, 정확한 병의 진행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코 내시경이나 CT를 이용한 정밀한 비강 검사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증상과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달라진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한 코 세척,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고,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내시경하 부비동염 수술은 내시경을 보면서 좁아진 부비강의 입구를 넓혀 주고 점막, 물혹 등 병소를 제거해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수술이다. 최소 침습을 통해 안전하면서 통증이 적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정상 점막을 최대한으로 보존할 수 있다.

코막힘, 콧물을 감기 혹은 알레르기 증상으로 쉽게 여겨 만성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원인에 따라 치료의 방향과 효과가 현저히 달라지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증된 의료진, 시설, 장비를 보유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검단탑병원 축농증클리닉 김기용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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