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연승을 위해서는 측면의 효과적 활용과 공격진들의 골 결정력이 관건이다.

인천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7위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인천과 포항의 가장 큰 공통점은 측면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인천은 주 포메이션인 5-4-1 전술을 토대로 전형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역습의 시작은 바로 측면이다. 박용지·송시우·김진야 등이 버티는 측면을 활로로 상대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반면 포항은 역습보다는 공격 전개 때 좌우 윙백을 최대한 일선으로 올려 측면의 수적 우위를 점하며 양동현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한다.

인천과 포항 모두 측면에서 부딪힐 일이 많다고 해석되는 만큼 누가 측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승부의 추가 될 수 있다.

특히 인천은 최근 절정의 골맛을 보고 있는 박용지의 골이 또다시 터져 줘야 한다. 박용지는 26라운드 상주 원정(2-1 승)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확정짓는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기에만 3골을 뽑아내는 등 인천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는 박용지의 골이 포항전에서도 다시 한 번 터져 인천이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갈지 두고 볼 일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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