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연수원은 지난 6월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교육경력 3년 이상인 초등교사 222명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초등1정 자격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교사’를 대주제로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과 평가에 변화를 줬다. 기존 연수는 교사들이 방학 중 105시간 동안 연수원에 모여 집합연수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연수는 학기 중 주말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집합연수(28시간), 방학 중 집합연수(77시간)로 나눠 진행됐다. 또 기존 연수는 방학 중 집합연수를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객관식 평가, 주관식 평가, 분임 연구 결과 발표를 활용한 분임평가로 구성됐다. 이 중 분임평가의 경우 임의로 배정한 분임원들과 주제를 정해 연수기간 준비한 내용을 조별로 발표하는 무대식 발표 형식으로 평가가 이뤄져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 등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연수에서는 현장밀착형 연수에서 정한 주제를 개인이 선정해 분임을 나누는 형태로 분임평가가 이뤄졌다. 발표 방식도 무대식 발표가 아니라 최근 배움중심수업 발표에서 많이 사용하는 ‘하나 남고 셋 가기’ 방법을 적용했다. 이는 전체 모둠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모둠원을 4개 조로 나눠 발표 순서를 정한 뒤 발표 순서에만 정해진 구역에서 발표를 하고 나머지는 구역을 돌며 발표를 듣는 방법이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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