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앙주시와 광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 등 매장이 달걀 판매 중단에 들어간 15일 농협수원유통센터 달걀판매대에 김이 놓여 있다. 정부는 17일까지 3천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달걀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남앙주시와 광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 등 매장이 달걀 판매 중단에 들어간 15일 농협수원유통센터 달걀판매대에 김이 놓여 있다. 정부는 17일까지 3천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달걀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남양주시와 광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3천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달걀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5일 오전 "달걀은 서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기초식품인데, 이번 일로 도민들의 불안이 클 수 있다"며 "하루빨리 관련 조사를 진행해 안심하고 달걀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관련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도는 이날 0시부로 도내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키는 한편, 도내 1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34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 달걀 위생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농장에서 회수한 달걀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유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17일까지 3천 마리 이상 사육농가 237개소의 1천435만 마리를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위생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달걀은 유통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지난 14일 남양주시 소재의 8만 마리 규모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기생하는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는 데 쓰이는 살충제로, 식용 목적의 가축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광주시의 또 다른 농가 1곳에서는 비펜트린(Bifenthrin)이 기준치(0.01㎎/㎏)를 초과한 0.0157㎎/㎏이 검출됐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일본명 와구모)를 제거하는 살충제로, 허용 기준치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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