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보건소가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 가평군보건소가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가평군보건소가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치매환자 인지 재활 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가 노인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16일 보건소에 따르면 경증치매 및 치매검진 결과 인지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조적 활동을 통해 잔존 인지 기능 및 사회적 소통을 향상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6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 2회 6주간에 걸쳐 기억청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각 읍·면별 기수로 나눠 진행되는 기억청춘학교는 치매노인들이 기억장애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자신감 저하,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자극을 통해 자기표현, 의사소통,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자존감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는 약물치료와 보호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자립심과 성취감 부여도 인지기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일로, 기억청춘학교는 가정과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한편, 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2.1%로 초고령화를 맞아 치매 예방·관리를 위한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치매환자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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