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지난 15일 살충제 달걀 파동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습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지역 3천 마리 이상 산란계 농가 5곳에 닭 진드기 구제용 약품 ‘와구프리블루’ 70병을 공급했다. 최근 유럽 지역의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자 피프로닐에 대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산란계 농가를 지원한 것이다.

이 시장은 대책회의에서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살충제를 사용한 A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회수해 전량 폐기조치토록 지시했다.

시는 3천 마리 이하의 30여 소규모 양계장에 대해서도 살충제 사용 여부 등에 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시 해당 부서에 문의 후 사용토록 하는 등 행정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16일 당분간 달걀 급식을 중단하도록 관련 부서와 어린이집 등 유아시설에 대한 조치를 단행했다.

위생정책과에는 4개 조로 나눠 330㎡ 면적 이상 지역 마트에 대해 달걀 판매 중지와 별도의 장소에서 관리토록 했다.

이석우 시장은 "국민 누구나 즐기는 달걀에서 허용치 이상의 피프로닐이 검출돼 시민들이 더욱 불안해 한다"며 "무해 약품 보급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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