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했다.

박장순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9)와 66㎏급 류한수(29) 등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류한수와 함께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2년 뒤인 2015년에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현우는 2년 전 노메달과 지난해 리우 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한꺼번에 떨쳐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한 체급을 올려 금메달이 기대된다.

2013년 금메달, 2015년 은메달 등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냈던 류한수 역시 지난해 올림픽 노메달의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씻겠다는 각오다.

그레코로만형 59㎏급 김승학(24)도 메달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현우는 21일, 류한수와 김승학은 22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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