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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열차가 인천시 서구 검암지구 인근 철교를 통과하고 있다.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광명 연장 구간(신안산선 연결) 공사를 맡는다.

서울 7호선 온수∼부평구청역 연장 구간 공사를 서울시에서 맡았던 선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방향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논의 중인 3개 노선 사업비는 약 6천억∼1조 원에 이른다.

16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은 1안 인천대공원∼광명 12.8㎞(정거장 4개소), 2안 대공원∼서울시 독산 13.9㎞(6개소), 3안 대공원∼시흥시 매화 8.6㎞(4개소) 등 3개 노선을 놓고 논의 중이다.

1안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포함됐으며, 2·3안은 경기도에서 건의한 노선이다. 시와 경기도, 국토부 등은 3개 노선을 비교·검토해 최적 대안으로 추진한다.

각각 요구기관은 1안 광명시, 2안 이언주(국·광명을)국회의원, 3안 시흥시이다. 사업비는 1안 약 9천216억 원, 2안 1조9억 원, 3안이 6천192억 원이다. 인천 구간은 1.49㎞로, 나머지는 광명·시흥 구간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 1·2호선, 서울 7호선(부평구청∼석남 연장 공사 중) 등 도시철도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 7호선 온수∼부평구청 연장(10.2㎞) 공사는 서울 0.44㎞, 부천 7.41㎞(정거장 6개소), 인천 2.35㎞(3개소) 등 9개 정거장에 1조1천8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 구간은 500m가량이었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시스템을 갖췄다. 부천시가 도시철도 건설 경험이 없다 보니 서울시가 공사를 맡았다. 비용은 구간별로 각 지자체가 부담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의 선결 과제는 경제성 확보다. 2013년 9월 경기개발연구원 경제성 분석 결과, B/C는 1안 0.84, 2안 0.80으로 나타났다. 3안은 경제성 분석을 하지 않았다. 1·2안 B/C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계획이 해제(2015년 4월)되기 전에 분석한 결과다. 3개 안과 별도로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대공원∼시흥시 은계 4.7㎞(2개소) 구간의 B/C는 0.85(한국교통연구원, 지난해 7월)로 가장 높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시철도건설본부 인력과 노하우, 인천교통공사가 갖춘 운영시스템을 2호선 연장 공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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