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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제공
중국에 서버를 두고 판돈 1천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30대 형제가 경찰에 적발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노모(37)씨와 그의 동생(35), 지인 박모(35)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현금 1억1천500만 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광둥(廣東)성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 1천300여 명에게서 1천384억 원을 입금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회원을 모집한 뒤 국내 인기 스포츠 경기에 돈을 베팅하도록 해 승패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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