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지역 간 상생 확대를 위해 추진한 국내 자매도시 교류가 결실을 맺고 있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축제나 구민의 날에만 상호 방문하는 행정 교류 수준의 자매도시 교류를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당일 방문에서 체류형 방문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역 내 업체들과 협약 및 제휴를 맺어 자매도시 주민이 방문할 경우 워크숍 장소 등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근거까지 마련했다.

장석현 구청장 역시 자매도시 단체장에게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제주도로 편중된 통·반장 워크숍을 자매도시에서 진행하도록 전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자매도시 관계자 등의 방문은 2015년 18건 193명에서 지난해 20건 455명으로 늘어났다. 구 관계자 등의 자매도시 방문도 같은 기간 10건 215명에서 15건 689명으로 증가했다.

구는 앞으로도 체류형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찾아오는 자매도시 관계자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고자 할인 협약 업체를 추가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장 청장은 "자매도시와의 형식적인 행정적 교류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체류형 교류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자매도시 간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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