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응원' 보며 '불편'한 마냥? … 파문에 대한 견해차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네티즌들의 응원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1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마워요 문재인. 살충제 달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동욱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도 피하는 살충제 계란을 국민이 안심하고 못 먹는 꼴이고 불안한 꼴이다"라며 "국민 먹거리 계란을 위해 文대통령께 날계란 먹기 캠페인 제안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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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사진 = 신동욱 총재 SNS 캡처.

신동욱 총재는 취임 100일과 살충제 계란 파동이 맞물렸다는 점을 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는 이날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념해 각 포털사이트에 '고마워요 문재인'을 검색하고 나선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신동욱 총재의 주장에 이전 정부부터 행해져 왔으나 확인되지 않았던 살충제 사용이 문재인 정부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박근혜 정부도 자유롭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지난해 8월 노컷뉴스는 일부 양계 농가들은 닭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맹독성 살충제를 닭에 직접 살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농식품부 관계자가 인터뷰에서 "일부 농가들은 아예 살충제를 닭에 직접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진드기 살충제 불법 사용 실태와 계란에 살충제 성분 오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라며 "정부는 이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계란 잔류물질, 특히 살충제 잔류성분에 대한 검사 실적이 아예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농식품부는 대한양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살충제 목록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게재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난해 10월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일부 계란농가에서 닭의 진드기 발생을 막기 위해 맹독성 농약을 닭과 계란에 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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