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장비와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오톡스는 2013년부터 3년간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QSS 혁신 지원을 받아왔다. 이를 통해 정량절단기를 개발·도입해 기존의 수작업으로 발생하던 불량률을 6.5%에서 1.3%로 낮춰 연간 1억 원의 원가 절감을 달성했다. 또한 톨루엔 도포 자동화로 월 작업시간을 88% 단축하고, 공정 레이아웃 개선으로 불필요한 동선을 개선해 공간효율성을 50% 이상 높일 수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가 공동 실시하고 있는 ‘QSS 혁신활동’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대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QSS 혁신활동을 통해 지난 5년간 250개 중소기업에 75억 원 상당의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인해 참여 기업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QSS는 ‘Quick Six Sigma’의 약자로,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이지만 2013년 중기중앙회와의 협약에 따라 포스코 협력사뿐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에도 확산하고 있다.

QSS 혁신활동은 포스코 생산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현장컨설턴트가 중소 제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이 자체 혁신 마인드를 갖추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간과하기 쉬운 작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3정(정품, 정량, 정위치)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와 My Machine(설비 성능 복원) 활동, 작업장 레이아웃 개선, 재고관리 노하우 전수, 안전재해 예방활동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직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여 왔다.

지난해 QSS 혁신활동을 실천한 중소기업 50개 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15%의 생산성 향상과 2.1%p 불량률 감소, 79건의 불합리 개선, 환경 개선 만족도 34%p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QSS 혁신활동에 참여했던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QSS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재협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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