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제5회 인천독립영화제 in-Film 2017 오래달리기’가 18일부터 20일까지 남구 영화공간 주안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인 ‘오래달리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나가자’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자신의 삶의 길에서 묵묵히 노력하며 생활하는 인천시민들과도 ‘함께’, ‘오래’ 만나지기를 희망하는 바람도 포함하고 있다.

영화제는 총 21편, 6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작품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관객 카페에서는 영화제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첫 번째 섹션의 키워드는 ‘여성’, ‘연대’, ‘청년’으로 ‘여성이 어떻게 싸우며 살아갈 것인가’ 혹은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 ‘아직 사회에서 자기 힘을 키우지 못한 자들이 갖는 답답함’에 대한 이야기들이 선보인다.

이윤영 감독의 ‘여자답게 싸워라’를 비롯해 김지현 감독의 ‘세계화 시대의 진화’ 등이 상영된다.

두 번째 섹션은 ‘청소년’과 ‘연애’, ‘썸’, ‘이별’을 키워드로 최윤태 감독의 ‘가슴의 문을 두드려도’를 비롯해 임다슬 감독의 ‘18K’, 신유정 감독의 ‘남식의 다큐’, 이민우 감독의 ‘핫스윙’, 선고운 감독의 ‘콩자반’ 등이 관객들을 찾는다.

인천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극장에서 인천 독립영화의 색다른 재미에 빠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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