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8일 ‘2017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안)은 14조3천108억 원으로, 지난달 22일 정부 추경 이후 확정·교부되는 중앙정부이전수입인 보통교부금 3천530억 원을 비롯해 기타지원금과 자체세입 등을 주 세입으로 했다. 이에 따라 기정 예산 13조9천435억 원 대비 3천673억 원이 늘어났다.

이번 추경(안)은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중점을 뒀으며, 일자리 창출의 정부 추경 취지를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특히 ▶노후 화장실 개선과 냉난방 개선, 외부 창호 교체, 교실 LED등 설치, 외벽 보수, 시설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2천98억 원을 투입하며 ▶장애학생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승강기 설치 등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에 199억 원 ▶급식시설 및 기구 개선에 608억 원 ▶안전시설 보수·보강 및 스프링쿨러 개선 등 소방·재난안전 개선에 19억 원 ▶낡은 학교 관사와 공동사택의 시설 현대화 66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 밖에도 단위학교의 재정 운용 자율성 증대를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5% 인상, 총 352억 원을 지원한다. 또 지난 1회 추경예산안 도의회 심의 시 내부유보금으로 조정된 예산 1천10억 원을 이번 추경에 활용해 2018년도에 도래하는 지방교육채 원리금 1천127억 원을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는 기본운영비를 인상, 학교 재정 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학생중심·현장중심의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제2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제322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2일 확정될 예정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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