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17일 도난 외제 차량을 몰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A(16·고1)군과 동승자 B(15·중3)군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3차로 도로에서 도난신고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일행이 운전한 벤츠는 춘천에서 도난신고가 접수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교통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난차량 부분에 대해서는 신고를 접수한 춘천경찰서에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임성봉 기자 bo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