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쇄테러, 민간인만 노리는 '성전주의' … 고양이 무는 쥐

스페인에서 연쇄 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슬람 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 밤(현지시간) 스페인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차량 한 대가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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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에서 연쇄테러가 발생했다.

사건 현장은 유명 관광지였기에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밀집해있었다. 이에 최소 18개국의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이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또한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민간인 6명과 경찰관 1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몰고 행인들을 일부러 치려는 듯 달려들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작전 끝에 테러리스트 용의자 4명을 사살했다. 이후 경찰은 생존한 1명을 체포했다.

앞서 6월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IS의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한 뒤 인근 버러 마켓 식당가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를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결국 테러범들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지난 4월에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의 최대 번화가에서는 맥주 운반 트럭에 의한 테러가 발생했다. 이 맥주 운반 트럭은 도난된 것으로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향해 돌진한 뒤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과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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