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쇄테러, 대규모 '초토화' 준비했지만 … '걸음마' 마친 아이도 '잔인하게'

스페인 연쇄테러의 용의자들이 추가로 붙잡힌 가운데 이들이 더욱 큰 테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셉 루이스 트라페로 카탈루냐 경찰서장은 스페인 연쇄테러범들이 더 큰 테러 계획을 세웠으나 필요한 물품이 부족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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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연쇄테러가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바르셀로나에서 1건 또는 몇 건의 공격을, 알카나르에서 폭발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더 큰 공격에 필요한 물품들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17일 밤(현지시간) 스페인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차량 한 대가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사건 현장은 유명 관광지였기에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밀집해있었다. 이에 최소 18개국의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봉변을 당했다. 어린이까지 희생된 테러에 세계는 공분을 느끼고 있다.

또한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한편 스페인 연쇄테러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홍콩 증시는 18일 미국 정국 선행 불투명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사건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대폭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96.65 포인트, 1.08% 크게 내린 2만7047.57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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