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성과연봉제 폐지, '감금 투쟁' 끝에 '재판의 승리'

IBK 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를 폐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국책은행 중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폐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jpeg
▲ 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했다.

당초 기업은행은 올해 1월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성과 평가에 따르 급여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사회 의결로 종전의 호봉제로 돌아갔다.

한편 현재 성과제연봉을 도입한 금융공기업은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다.

이에 지난해 금융노조는 '총파업 투쟁명령'을 내렸다. 금융노조는 23일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시도했다.

당시 금융노조에서 내세운 총파업의 목표는 ▲성과연봉제 저지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 등이다. 파업에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 등 34개 은행의 금융노조 지부가 참여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