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축조 100년을 맞는 인천항 갑문이 4차 산업 기술 도입을 통해 지능화 갑문으로 개선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갑문을 스마트 갑문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갑문 시설에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 기술 활용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IPA는 갑문 노후화로 인해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유지보수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설 개선과 함께 지난 6월 갑문정비팀 내 설비혁신파트를 신설하고 스마트 갑문으로 본격적인 변신을 시작했다. 자연재해를 사전에 대비하고 침수상태 및 침수 예방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관리자가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설비관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이 외에 갑문 설비 통합 감시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을 통해 시스템 구축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자체 기술력 확보 및 시스템 안정화를 실현했다.

IPA는 올해 연말까지 IoT 기술을 융합한 수위관측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IoT 기반 선제적 재해 예방 시스템 확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ICT 신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등의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항 최초의 갑문은 1918년 만들어졌으나 동양 최대 규모의 현대식 갑문은 1974년 완공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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