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충제 달걀 사태’로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달걀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6~17일 이틀간 도내 학교 급식의 달걀 제공 여부와 공급 경로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자료를 보면 살충제 달걀 문제가 불거진 16일에는 도내 2천367개 초·중·고교 가운데 99개 교가 급식에 달걀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28개 교는 안전성이 확인된 경기도 우수축산물(도지사 인증 G마크 획득 축산물) 달걀을 사용했다. 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은 나머지 71개 교 역시 식용란 살충제 검사결과 증명서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달걀을 공급받았다.

17일에도 달걀을 급식으로 제공한 74개 교 가운데 28개 교가 G마크 달걀을 사용했고, 나머지 46개 교는 식용란 살충제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살충제 성분 검사 결과를 담은 시험성적서 없이는 학교에 달걀 납품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은 학교급식법에 따라 2등급 이상의 등급 판정 달걀을 사용하며, 등급판정란은 등급판정 확인서와 난각표시 코드를 통해 생산자 정보 등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며 "학교마다 달걀의 입고 시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검수 등록을 통해 해당 등급판정 확인서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살충제 달걀이 급식으로 제공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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