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한석종의 선취골과 최종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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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인천 선수들이 2-0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26점(5승11무11패)이 되면서 상주 상무(승점 25점)를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서는 등 강등권 탈출이 서서히 가시화가 돼 갔다.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최종환의 코너킥에 이은 엔조의 킥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는 등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 인천의 한 방은 전반 32분 한석종의 오른발에서 터졌다.

김용환이 상대 좌측면에서 포항 심동운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 찬스를 만든 후 세트피스에서 최종환이 올린 볼을 한석종이 수비라인을 타고 들어가면서 오른발을 맞춰 선취골로 연결시켰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인천은 후반 11분 엔조를 빼고 김대중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김대중의 투입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후반 13분 김대중이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최종환이 헤딩 슈팅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인천은 후반 21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석종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송시우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인천은 채프만을 후방으로 배치해 수비라인을 강화하며 포항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 포항의 거세 공격이 있었으나 골키퍼 이진형의 선방과 함께 철통같이 막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인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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