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석 달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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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0일 경내 영빈관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를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대국민 보고대회는 28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이 초청돼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인수위원과 장관 등의 질의응답으로 짜인 1부와 대통령이 참석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국민인수위원들은 ▶저출산 ▶라오스에서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사건 ▶문화재 관리 제도와 불공정한 음원 수익 구조 ▶불편한 본인인증 시스템 ▶치안 문제 등에 대해 질문을 했고, 해당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이 답변했다.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2부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 이어 국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와 일자리·사회안전망과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국민세금을 일자리 만드는 데 쓰는 것은 세금을 가장 보람 있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를 통해서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자 저출산 고령화 해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현황판을 언급한 뒤 "고용은 늘었지만 주로 50대 이상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고, 청년들이 취업할 만한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줄었다"며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는 우리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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