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국민인수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보건복지부에 자살 예방 전담부서를 만들고 자살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인수위원회 소통위원으로 활동한 정신건강전문의 서천석 씨가 자살률 세계 1위인 현실에서 자살유가족을 위한 정책이 있는지 묻자 "역대 정부 최초로 자살 예방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음악인들의 생계유지와 창작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가수와 작사·작곡자들에 대한 음원 수익의 배분율을 높이고 (음원) 할인율은 낮춰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불공정한 음원 수익구조 개선안에 대한 힙합 가수 MC메타의 질문에 "음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에 절절하게 공감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도 장관은 "음악 스트리밍 상품의 경우 매출액의 60% 정도가 창작자에게 가는데 그 중에 작사 작곡한 분에게는 10%, 노래한 분들은 6% 정도밖에 안 간다. 회당 4.2원인데 그중 10%와 6%가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해외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외안전지킴이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5월 라오스에서 실종된 30대 한국인 여성의 친구로부터 ‘해외 어디서든 우리 국민이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연간 2천200만 명(작년 기준)이 해외여행을 하는 상황에서 매년 실종사건 50건을 포함해 매일 다양한 사건·사고가 약 40건꼴로 접수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신설할 해외안전지킴이센터가 해외 사건·사고 발생시 영사업무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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