駑馬十駕(노마십가) 駑 둔할말 노/ 馬 말 마/十 열 십/駕 멍에 가

둔한 말이 열흘 동안 수레를 끌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 조(趙)나라 사람 순자(荀子)는 "무릇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거뜬히 달리지만 비루먹은 말일지라도 열흘 동안 달려간다면 역시 이에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늙은 말(老馬)이나 비루먹고 둔한 말(駑馬)은 무시당하기 쉬우나 늙은 말은 길을 찾는 지혜가 있고, 둔한 말은 꾸준함이 있다. 날랜 말이 빨리 달려 하루에 닿는 길을 둔한 말은 뚜벅뚜벅 수레를 끌고 열흘이 걸려 당도한다. 이처럼 아무리 둔하고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이라도 노력하면 앞선 사람을 따라 잡고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배움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다. 자기의 재주가 남보다 뒤떨어졌다거나 부모의 재산이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일찍부터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주변에는 흔하다. 꾸준히 노력하지 않고 원망부터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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