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해당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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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21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초순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 A(33)씨가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가 전달한 영상에는 A씨가 장애인을 빗자루로 때리는 등의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확인에 나선 구는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부모들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 현재까지 장애인 3명에게서 피해 진술을 받았다.

A씨는 훈육을 했을 뿐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장애인 복지시설은 피해를 주장하는 장애인이 있고 나머지 장애인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A씨를 지난 16일 해고했다.

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다른 장애인들과 앞서 시설에서 퇴소한 장애인들을 상대로 상담을 벌여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해당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지적장애나 자폐증을 앓는 1급 장애인들"이라며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로, 경찰 수사로 추가 폭행 여부가 밝혀지면 적법한 행정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인턴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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