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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으로 못찾는 통증 원인 담석증이 아닌지 초음파 검사를

내 쓸개에 ‘돌’ 있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8월 23일 수요일 제14면
가끔 상복부 통증이 있는데 위내시경 검사에도 이상이 없어 다른 원인이 있는지 검사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런 경우 일부에서 담석증으로 인한 상복부 통증이 확진되고,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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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사렛국제병원 일반외과 강규철 부장
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고 있다가 위에서 음식물이 들어오면 신경전달을 통해 담즙이 많이 배출되도록 하는 일종의 저장소 역할을 한다. 담즙이 담낭에서 정체돼 있는 동안 수분, 지방(콜레스테롤), 단백질의 비율에 불균형이 일어나면 담석이 만들어진다. 일부 환자에서 건강검진상 우연히 담석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외래나 응급실을 통해 담석으로 인한 상복부 통증이나 급성 담낭염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에는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담석이 발생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로, 본원에서도 담석으로 인한 급성 담낭염으로 수술한 고등학생이 있을 정도다. 전형적인 우상복부 통증으로 내원하기도 하나 명치 부위의 상복부 통증 및 상복부 맞은편 등 부위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위내시경, 심장검사에도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해 담낭에 담석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혹 환자, 보호자들이 담석을 초음파나 레이저로 깰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요로결석에서는 가능한 치료법이긴 하나 담낭에서는 재발 및 담도염 가능성, 간 손상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쇄석술보다는 담낭절제술이 유의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전에는 담낭절제술의 많은 부분이 개복술로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회복기간 때문에 가능하면 미뤘다가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신마취 하에서 1시간 내외로 수술이 가능하며 회복기간도 수술 후 4일에서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극히 일부의 환자에서 담낭절제술후증후군으로 간헐적인 통증 및 소화불량이 지속될 수 있으나 투약 및 경과 관찰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담낭절제술은 담석으로 인한 통증 및 담낭염 외에도 1㎝ 이상의 담낭 용종이나 담석 및 담낭 용종이 같이 있는 경우에 권유된다. 그 밖에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석증인 경우에는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로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원인 모를 간헐적인 상복부 통증이 있다면 위내시경, 심장검사와 더불어 복부 초음파를 통해 담석이 원인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일반외과 강규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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