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 총회 기조연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하반기 정상외교에 본격 시동을 건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러시아 방문에서는 북핵 해결 방안을 비롯해 가스·전력 등 에너지 협력을 비롯한 북방경제 협력 비전을 알리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 달 18일부터 22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유엔 총회 개막식은 19일로 예정돼 있다.

기조연설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 수출의 ⅓을 차단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만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11월 10∼11일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13∼14일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각각 방문하는 등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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