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천시 경주마 ‘이천쌀’이 이번에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천쌀’은 지난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브리즈업 특별경주’(제9경주, 1천200m)에서 우승하며 상금 8천500만 원을 획득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브리즈업 특별경주는 경매 낙찰마로 출전 자격이 한정되는 특별한 경기다. 경매가 2억 원의 ‘에클레어뷰티’를 비롯한 쟁쟁한 2세마들이 출전해 긴장도와 관심도를 높였다. ‘이천쌀’은 이날 꼴찌로 뒤처지며 출발했다. 하지만 결승선을 불과 300m 남기고 놀라운 속도로 선두 그룹을 차례로 제쳤고, 10m를 앞두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천쌀’은 지난 7월 신마경주(2세마) 데뷔전에서도 역전 우승을 차지해 상금 3천400만 원을 획득, 현재 2전 2승으로 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총상금 1억1천900만 원을 획득해 이천시 세외수입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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