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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부상 딛고 급부상하리

여자농구 코트 2년 만에 컴백… KEB하나은행 도약 견인한다

연합 yonhapnews.co.kr 2017년 08월 23일 수요일 제15면
여자 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신지현(22·사진)이 부상으로 떠나있던 코트에 오랜만에 돌아왔다.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복귀를 신고한 신지현은 22일 "운동을 오래 쉬다 왔으니 다시 신인이라는 자세로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입단 4년이 다 돼 가는 신지현이 신인으로 불리기는 쑥스럽지만, 데뷔 후 부상으로 두 시즌 동안 코트를 떠나있던 탓에 2년 만의 복귀전이 신인만큼이나 긴장되고 설렌다.

선일여고 재학 시절 한 경기에서 무려 61점을 퍼붓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신지현은 프로 무대에서도 ‘1순위 지명’이 아깝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신인상도 품에 안았으나 무릎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연습경기 중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과 훈련 과정에서 다른 부위에도 무리가 가서 치료와 재활을 반복하다 보니 두 시즌이 통째로 날아갔다. 코트를 떠나있는 동안 "조바심도 나고 스스로 너무 답답했다"는 신지현은 가족의 격려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데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마침 무릎 부상 두 달 전에 아버지가 데려온 개 ‘왈순이’도 코트 대신 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했던 시간에 큰 위로가 돼 줬다.

공백기를 거쳐 돌아온 신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무난한 기량으로 재기를 예고했다.

21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첫 경기에 모두 16분을 뛰면서 5득점과 리바운드 2개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 청주 국민은행을 상대로는 19분간 3점 슛 2개를 넣고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2개를 뽑아냈다. 이날 몸을 던진 돌파를 시도하거나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 등 부상 후유증 우려도 덜어냈지만 신지현은 경기 내용이 아쉽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초반에 조금 정신을 못 차려서 몸에 힘을 못 주고 많이 밀리거나 막판에 실수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다음부터는 초반부터 정신을 집중하고 마무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신지현은 "남은 경기 큰 부상 없이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며 "아직은 자신감보다는 부족한 점을 많이 찾았는데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조바심내지 않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디펜딩 챔피언 국민은행에 62-58로 승리하며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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