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건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센터를 통해 연간 1천 명의 바이오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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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2일 송도국제도시 내 미추홀타워에서 ‘4차 산업혁명 대비 산업 분야 선도 대응 전략’ 추진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아일랜드의 NIBRT를 벤치마킹한 인천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NIBRT는 아일랜드 정부가 6천만 유로(약 748억 원)를 들여 2011년 만든 정부 주도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NIBRT의 교육기간은 1년에서 최대 2년 반이다. 이곳을 졸업하면 석사학위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만 3천800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시는 송도 11공구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융복합센터 내 8천900㎡의 터에 37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인천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는 바이오 관련 기업이 집적한 인천의 바이오 공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공개과정과 학사 및 석사 등 학위과정, 위탁과정 등을 개설해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기업 수준의 GMP(좋은 약을 제조하기 위한 실행 규정) 시스템을 갖추고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경영과 제조, 품질관리, EHS(Environment Health and Safety, 환경·안전·건강)를 마련한다. 시는 정부 사업과 연계해 국비 180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 1월 착공해 2021년 말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2만4천406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2조7천254억 원의 소득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인천대와 함께 NIBRT와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이면 송도가 51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천 지역 바이오기업이 지역에서 육성한 인재를 채용해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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